국내 100대 명산 도전 1. 마니산

2022. 2. 6. 18:11등산 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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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에 지인과 등산을 갔다 왔는데 지인이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BAC) 어플을 알려줬다.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BAC)어플에는 100대 명산 인증하는 기능이 있는데, 간단히 설명하자면 산의 정상에 올라가 ' 나 왔다 가요 '라는 인증사진 찍어 올리는 것이다. 물론 GPS인증도 있기 때문에 무조건 정상에 올라가서 찍을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BAC) 어플에는 100대 명산이 아니더라도 모든 산 정상에서 인증 사진을 찍어도 되는 것 같다. 그동안 아무 목적, 목표도 없이 살아왔었는데 그렇게 살면 안 될 것 같아 올해부터 100대 명산 정상 찍고 오기 목표를 정했다. 끈기가 부족한 내가 얼마나 갈지 모르겠다.

오늘 쉬는 날이기도 하고 마음 먹은 김에 집에서 그나마 가까운 마니산을 갔다 왔다. 집에서 직접 차를 끌고 갔다 왔다.

차 안 막히고 한 시간 정도 걸렸는데, 들떠서 그런지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은 것 같다.

마니산은 등산 입구 바로 앞에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하기가 편했다.

마니산의 입장료는 2천 원이다. 저렴한 주차비라고 생각하고 냈다.


마니산 입구에서부터 오르막길이었는데, 내가 느끼기에는 가파르지는 않았다. 등산로 들어서기 전에 다양한 볼거리가 있고, 화장실도 중간마다 2,3개는 있었고 표지판도 많이 있다. 마니산 등산로가 다양하다고 해서 인터넷으로 조사하고 갔었는데, 그래도 모르겠다. 그래서 사람들 뒤를 졸졸 따라갔다. 


올라가다 보니 참성단 등산로 표지판 방향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그 방향으로 안 가길래 무시했다.

참성단 등산로를 무시하고 사람들 뒤를 따라 올라가다보니 건물이 있었고, 건물 왼쪽에는 마니산의 등산로가 있었다.


수많은 계단이 있었는데, 그 계단이 정상까지 연결된 것은 아니었다. 중간중간 사람들이 쉴 수 있게끔 앉을 공원 의자들도 있었다.


마니산 중간쯤 왔을 때 마니산 등산로 안내표지판이 있었다.


계단 지옥. 끝없이 나온다.

그러다가 계단은 사라지고 돌길이 나오는데, 눈이 녹지 않아 많이 미끄러웠다.


마니산 정상에 다다르면 표지판과 참성단이 있는데, 참성단은 현재 출입이 금지됐다.

드디어 마니산 정상에 도착. 마니산 정상 팻말 옆에서 사진 찍고 싶었지만, 팻말 옆에서 사진 찍으려는 사람들이 줄줄이 서 있어서 포기했다. 정상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돗자리 피고 앉아 무언갈 먹고 있었다. 정상에서 보는 풍경은 생각보다 너무나 좋았다. 풍경은 사진에 담는 것보다 동영상으로 담는 게 좋은 것 같아 영상으로 찍었다.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마니산 정상은 시끄러웠고,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BAC) 어플로 정상 인증을 하고 바로 내려왔다.


내려오는 길이 너무나 힘들었다. 바닥은 돌계단으로 되어있고, 눈은 녹지 않아서 많이 미끄러웠는데, 나도 몇 번이나 넘어질 뻔했다. 마니산 정상 올라갈 때까지만 해도 무릎에 부담이 없었는데, 내려갈 때는 무릎에 너무나 부담이 갔었다.

역시 내려 막길은 무릎이 너무나 아프다.


주차장까지 안전하게 내려오고 차 타고 다시 집으로 왔다. 집에 와서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BAC) 어플 알람이 떠 있길래 확인해 보니 인증이 안된다고 한다

GPS인증도 하고 마니산 정상 팻말 사진만 찍어서 올렸는데, 아무래도 내 얼굴이 보여야 인증이 되나 보다.....

오늘 마니산 등산로 중 하나인 계단로로 등산했는데, 다시 마니산을 갈 때에는 계단로가 아닌 단군로로 가봐야겠다.

그리고 하산할 때 길이 너무나 미끄러웠는데, 겨울에는 아이젠이 필수인 듯하다. 아직 나는 등린이기 때문에 등산용품이 없는데, 천천히 하나씩 늘려 가야겠다.

오늘 마니산 등산해보고 느낀 난이도는 별 3개 정도? 인 듯하다. 물론 올라가다 숨이 차면 조금 쉬었다가 다시 올라갔지만, 그렇다고 엄청 힘들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이제 첫 100대 명산 중 하나를 정상 찍었는데, 갈 길이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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