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도 탈모가? 탈모 일기 시작.
내 나이 서른셋.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탈모 걱정을 하지 않았다. 탈모라는 단어를 잊고 살았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유전적으로 탈모인이 없었기 때문이고, 탈모는 50대 이후에 오는 거라 생각했다. 그것 또한 나에게는 해당사항이 포함 안된다고 생각했다. 스물일곱에 처음 직장을 갖고 현장직에서 뜨거운 태양, 미세먼지 섞인 비, 하늘에서 내리는 쓰레기 눈 등을 맞으면서 안전모자와 작업용 모자를 쓰면서 지금까지 일을 하고 있다. 어느 날 부모님과 같이 밥을 먹는데 '너 왜 이렇게 머리가 비었어?'라고 말을 하셨다. 그동안 신경 쓰지 않았던 머리를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서 봤다. 충격적이었다. 2021.12.1 찍은 사진이다. 두피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머리카락이 가득했었는데 지금은 누가 봐도 ..
2021.12.28